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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Ruffini Govekar India Illuminare 2024 conferenza media 2024.11.26 Ruffini Govekar India Illuminare 2024 conferenza media 

교황청 홍보부 장관 루피니, "타인을 도움으로써 인간성을 지킬 수 있다"

교황청 홍보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가 아프리카가톨릭언론연맹(UCAP)의 3년 주기 총회에서 “수단과 목적, 진실과 거짓, 직관과 계산을 혼동하지 않으면서 마음의 지혜와 사랑의 슬기로 이야기를 읽고 나누라”고 초대했다.

Giada Aquilino

 

교황청 홍보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가 아프리카가톨릭언론연맹(UCAP) 3년 주기 총회에 참석해 언론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루피니 장관은 “수단과 목적, 진실과 거짓, 직관과 계산을 혼동하지 않으면서 마음의 지혜와 사랑의 슬기로 이야기를 읽고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한마디로 “인간다움을 지키고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는 당부였다. 이번 총회는 8월 17일까지 가나 아크라에서 “인공지능 시대, 기술 진보와 인간 가치 보존의 균형”을 주제로 열린다.

진실, 정의, 아름다움
루피니 장관은 소셜 미디어가 기관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이 시대에 사람들이 “알고리즘과 이를 처리하는 기계들이 과연 어떻게 진실, 지식, 양심, 아름다움 안에서 인류에 봉사할 수 있을지” 물음을 던진다고 말했다. 홍보부 신학사목국 소속 장비에 야메오고 몬시뇰이 30개국에서 온 150여 명의 대표단 앞에서 루피니 장관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루피니 장관은 “인간과 알고리즘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요청하며, 그 해답은 “알고리즘과 그 처리 시스템이 모든 것을 부수고, 참된 것과 올바른 것과 아름다운 것을 외면하며, 개인의 고유성과 존엄성을 짓밟는 지배 체제를 만드는 것을 막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을 “갈림길”에 비유했다. 한쪽에는 “전체주의적 사고가 주도하는 기계의 독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진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루피니 장관은 “기술 발전, 특히 인공지능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상에서 인간적 가치를 증진하고 보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미디어 전문가들이 “다양한 청중을 교육”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와 함께
루피니 장관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보다 “서로 간에 맺는 관계에서 피어나는 상호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교야말로 우리를 서로의 지체로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시노드 정신 안에서 교회 커뮤니케이션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구가 폭력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공동선과 평화를 위한 만남과 대화의 공간을 마련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어떤 교회나 공동체도 “홀로 살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행복이 다른 이들의 행복과 “얽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이 만들어주는 자발적이고 “심지어 비공식적인” 유대 관계는 “교회의 ‘우리’”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루피니 장관은 말했다. 동시에 그는 “인공지능에 대한 적절한 윤리적 관리”와 인간을 “중심에 두는” 규제 체계를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최근 레오 14세 교황이 강조한 바와 일맥상통한다.

총회 발표 내용
지난 10일 총회 개막식에서 조직위원회는 참가자들이 “신앙과 전문적 협력, 그리고 공동의 목적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또한 가나언론인협회는 미디어 전문가들이 “진실과 공정성, 책임감과 연민이라는 영원한 가치에 자신들의 업무를 확고히 뿌리내리는” 헌신적인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규정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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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5,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