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여정의 마지막 단계 위한 “이행 지침” 승인한다
Vatican News
시노드 사무처가 '시노드 이행 단계 지침'을 승인했다. 이 지침은 "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마지막 단계를 이끌어주는" 길잡이이자, "지역 교회와 시노드 사무처가 나누는 대화를 돕는" 다리 역할을 하며, "지역 교회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도록 격려하는" 도구다. 시노드 사무처는 지난 6월 26일과 27일 열린 제16차 정례평의회에서 이 지침을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이 문서들을 7월 7일부터 공식 누리집(www.synod.va)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문서
이 지침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장은 "시노드 여정의 이행 단계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시한다. 두 번째 장은 이 문서의 주요 대상인 교구장 주교와 시노드 팀들을 조명한다. 세 번째 장은 지역 교회 차원의 이행이 교회 전체의 걸음과 어우러지도록 하는 기준들을 마련해준다. 마지막 장은 구체적인 방법론과 실천 도구들을 탐구하며 마무리된다.
지역 교회 간 교류 촉진
시노드 여정의 이행 단계는 2024년 10월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최종 문서를 나침반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번 지침은 그보다 더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순환하는 대화의 정신"에 따라, 지역 교회들이 서로의 은사를 나누도록 이끌고, 이 여정을 함께 걸으며 지지하는 사명을 맡은 시노드 사무처가 지난 몇 달 동안 받은 질문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노드 팀의 희년’을 향하여
정례평의회에서는 ‘시노드 팀과 참여 기구들의 희년’ 행사(2025년 10월 24-26일 예정)에 관한 새로운 소식들을 나눴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운 연구 그룹들의 활동과 지역 교회들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도 보고됐다. 희년 행사와 관련해서는 다섯 대륙에서 이어지고 있는 참가 신청을 고려해 등록 마감일을 2025년 7월 31일까지 넉넉히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다양한 시노드 현실들이 서로 배우고 나누는 시간"을 중심으로 공식 프로그램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곳곳에서 움트는 시노달리타스 학교
지역 교회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눈에 띈다. "이미 열정과 창의로 가득 차 시노드 이행의 여정을 걷기 시작한 전 세계 수많은 교구들에서 생생한 역동성이 꿈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자들, 그 중에서도 사목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시노달리타스 교육은 분명 최근 몇 달을 특징짓는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 교회들이 신자들에게 경청하는 법, 공동체와 교회가 함께 식별하는 법, 그리고 서로 책임을 나누는 법을 가르치는 시노달리타스 학교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 그룹들의 활동
평의회 회원들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가 끝난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립한 연구 그룹들의 활동을 보고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과 레오 14세 교황의 선출이라는 큰 변화로 인해 이들 그룹의 작업에 어느 정도 지연이 생겼다. 이에 교황과 함께 논의한 결과,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넉넉히 늘리기로 했다. 동시에 투명성을 위해 각 그룹은 2025년 6월 말까지 사무처에 간단한 중간 보고서를 상신하도록 했다. 이 보고서들은 도착하는 즉시 사무처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10월 행사들
제16차 정례평의회는 의미 깊은 여정을 마쳤다. 6월 26일 시노드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모임은 레오 14세 교황과의 뜻깊은 대화 시간을 거쳐 6월 27일 늦은 오후 막을 내렸다. 사무처의 여러 자문위원들은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아쉽게도 안티오키아의 그리스-멜키트 유세프 압시 총대주교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근 다마스쿠스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참혹한 테러 공격으로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다른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위로하고 동반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정례평의회는 2025년 10월 26일 오후부터 시작돼 27일 하루 종일 이어질 예정이다.
번역 김호열 신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