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사무처, ‘시노드 이행 단계 지침’ 공개
Christopher Wells
세계주교대의원회의가 내놓은 새 문서는 시노드 과정의 이행 단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의 열쇠를 마련해 준다.
지난 6일 시노드 사무처가 발표한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지침」은 전 세계 지역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는 공동의 틀을 마련해 준다. 이 문서는 온 교회를 교회 회의(Ecclesial Assembly)로 이끄는 대화의 길을 열어준다. 총회는 2020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작한 시노드 과정이 정점을 이룰 2028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시노드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이 지침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회의 시노드적 모습은 교회 사명을 위해 봉사합니다. 바로 이 사명의 절박함이 우리를 시노드 이행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세례받은 모든 이가 함께 짊어져야 할 소명입니다.”
그는 이어 이 새 문서를 준비한 시노드 사무처가 지역 교회들을 위해 봉사한다고 밝혔다. “저희는 지역 교회들의 목소리에 마음을 열고 그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며, 무엇보다 교회들 사이의 대화와 은총의 나눔이 활짝 꽃피도록 돕겠습니다.”
이 지침은 이행 단계와 그 목표를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이행 단계에 참여하는 이들과 그들이 맡은 과제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시노드 여정의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 시노드 최종 문서를 어떻게 활용할지 안내하며, 이행 단계에서 우리가 걸어갈 길을 밝혀주는 방법과 도구들을 제안한다.
그레크 추기경은 “우리는 이 지침을 시노드 여정의 진정한 주인공인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주교님들과 동방 교회 교구장님들, 시노드 팀 구성원들, 그리고 이행 단계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선물을 드립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목표는 그분들이 우리의 따뜻한 지지를 느끼시게 하고, 시노드 여정 전체를 관통해 온 그 아름다운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노드 이행 단계를 위한 지침 전문은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시노드 공식 누리집(www.synod.va)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번역 김태식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