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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Lettere al Papa 2025.07.10 Lettere al Papa 

[단신] 교황 앞으로 날아드는 편지들… 하루 100킬로그램 달해

이탈리아 우정국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레오 14세 교황께 보내는 편지가 피우미치노 우편 분류센터로 하루 수백 통씩 몰려들고 있다. 교황 선출 이후 편지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Benedetta Capelli

 

“레오 14세 교황님께”, “교황님께”. 편지봉투와 엽서에 쓰인 주소가 모호하거나 부정확해도 수취인은 명확하다. 이탈리아 집배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티칸으로 배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루 100킬로그램씩 쌓이는 편지들의 주인은 레오 14세 교황이다. 이탈리아 우정국이 밝힌 내용이다.

끊이지 않는 편지 물결
이탈리아 우정국 피우미치노 우편 분류센터의 안토넬로 키디키모 센터장에 따르면,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5월 8일부터 지금까지 편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서 편지가 편지가 날아옵니다.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이 보내는지는 알 수 없어요. 오늘만 해도 미국, 코소보, 인도에서 카드와 엽서가 왔습니다.”

바티칸행 우편 여행
교황청으로 향하는 편지들은 먼저 피우미치노 우편 분류센터에 도착한다. 보안 검사를 마치면 컴퓨터로 기록하고 무게를 잰다. “교황의 편지”가 된 이 우편물들은 바티칸 인근 배송센터를 거쳐 최종 목적지에 닿는다.

마음을 담은 한 통 한 통
편지 속에 무엇이 적혔는지 알기는 어렵다. 봉투에 그린 그림을 보면 어린이 손인 것 같고, 떨리는 글씨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간절함이 느껴진다. 교황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부탁이 있을 터다. 한 장 한 장의 엽서와 편지마다 보낸 이의 진심이 오롯이 담겨 있다. 교황도 그 마음을 헤아리고 있을 것이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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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7월 2025,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