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디지털 선교사와 가톨릭 인플루언서의 희년, 희망과 연결된 이들
Vatican News
희망의 등불을 밝혀두고 이를 땅 끝까지 전하여 국경 없는 교회를 건설하자. 전 세계 디지털 선교사와 인플루언서들이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로마에서 자신들만의 희년을 맞이하며 추구하는 전앙이다. 교황청 복음화부가 교황청 홍보부와 손잡고 마련한 이번 행사는 기도와 대화, 친교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행사 관련 모든 정보는 5개 언어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티칸 복스(Vatican Vox)’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8개 언어로 번역과 해설을 제공하는 바티칸 라디오와 함께 바티칸 시국 보안당국이 공동 제작한 안내서도 준비돼 있다.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의 선교에 대한 컨퍼런스
바티칸 인근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산 그레고리오 7세, 산 주세페 알 트리온팔레, 산토 스피리토 인 사시아 본당에서 개막 미사를 올린 후, 참가자들은 오전 9시 희년 개막식장인 아우디토리움 콘칠리아치오네로 이동한다. 개막식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 제2장관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 교황청 홍보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가 참석한다. 교황청 홍보부 차관 루시오 아드리안 루이스 몬시뇰이 순례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한 뒤, 식별 리더십 프로그램(Discerning Leadership Program) 총책임자인 예수회 데이비드 맥컬럼 신부가 ‘오늘날 연결의 촉매제,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컨퍼런스 전 과정은 「바티칸 뉴스」 포털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어 교황청 문화교육부 차관 예수회 안토니오 스파다로 신부가 ‘네트워크와 알고리즘 시대, 선교 신학의 기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시노달리타스 시노드 연구 그룹의 다양한 관점도 함께 공유된다. 각 연구 그룹은 디지털 문화 속에서 교회가 온전한 현존을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7월 28일 오후에는 두 차례의 원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첫번째 만남은 오후 3시(대면과 온라인)로 각국 대표들과 함께 디지털 선교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두번째는 오후 5시 30분에 “하느님의 거룩한 인플루언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각 만남이 끝나면 약 한 시간 동안 실무 그룹별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마무리 기도는 온두라스 테구시갈파 대교구의 명예 대주교 오스카르 로드리게스 마라디아가 추기경이 주례한다. 저녁 9시 30분에는 마드리드 대교구장 호세 코보 카노 추기경이 성체조배와 참회 예절을 주례한다.
기도 속에서 디지털 프로젝트를 봉헌하다
희년 핵심 행사는 7월 29일 오전 8시 피아 광장 집결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비아 델라 콘칠리아치오네를 따라 성 베드로 대성전까지 순례한 후, 오전 10시 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제2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주례하는 미사에 참례한다. 아우디토리움 콘칠리아치오네에서 점심 식사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떼제 공동체가 주관하는 ‘희망을 위해 함께’ 에큐메니컬 모임이 열린다. 대면과 「바티칸 뉴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이 자리는 디지털 세상에서 희망을 선포하는 전 세계인들의 만남과 친교, 공동 사명 나눔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게임을 활용한 창의적 표현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안에서의 희망과 믿음, 기쁨을 나타내는 한 시간의 놀이 시간도 이어진다. 이후 참가자들은 바티칸 정원을 방문하며, 이 방문은 디지털 사명 봉헌식으로 절정에 달한다. 이때 참가자들은 “하느님의 인플루언서”이신 성모님께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맡기며, 디지털 세상에서 성모님의 모성적 보살핌으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아우디토리움 콘칠리아치오네에서 저녁 만찬을 마친 인플루언서들은 리소르지멘토 광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그들만을 위한 특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다양한 문화권과 국가의 음악과 증언이 어우러지는 이 페스티벌은 디지털 세상에 희망을 전파한다는 공동 사명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이 된다. 「바티칸 뉴스」 채널은 이 모든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한다.
문의 및 정보
이메일: digitalismissio@spc.va
인스타그램: digitaljubilee.2025
번역 이정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