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09월 05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제1독서: 콜로 1,15-20
복음: 루카 5,33-39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자신의 운명에 대한 질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내일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은 위대하면서도 어렵고, 동시에 결정적인 질문입니다. 잘못된 대답 속에는 숙명론이나 절망, 혹은 오만하고 맹목적인 확신으로 안내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예정’의 진리가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의 진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콜로 1, 15-16)
이렇게 영원하신 아드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된 세상은 태초부터 하느님의 섭리의 첫 선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 곧 구원의 약속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종말론적 구원의 완성으로서 이 부르심은 무엇보다 인간의 완성과 세상의 목적을 결합시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에 담긴 또 하나의 본질적인 측면, 곧 구원을 향한 목적을 이해하게 됩니다. 실제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1티모 2, 4).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단지 자연 질서의 유지나 도덕적인 삶의 지도 정도로만 이해된 하느님의 섭리의 개념을 확장할 의무가 있습니다. 실재로 하느님의 섭리는 구원의 영원한 계획에 상응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가운데 표현됩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986년 5월 28일 일반 알현)
링크: /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9/05.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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