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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2020.04.01 Vangelo del giorno Parola di Dio Sacra Scrittura  (BAV, Vat.lat.39, f.67v)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08월 17일, 연중 제20주일

타오르지만 소멸하지 않는 성령의 불꽃, 변화를 가져오는 이 불꽃은 인간 안에서 인간을 타락시키고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불순물 찌꺼기를 소멸시켜야 한다.

제1독서: 예레 38,4-6.8-10
제 2 독서: 히브 12,1-4
복음: 루카 12,49-53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루카 12,49). 사도들은 여러 공동체의 신자들과 함께 이 거룩한 불꽃을 땅 끝까지 전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인류에게 빛의 길을 열어 주었고, 당신의 불로 땅의 모습을 새롭게 하고자 하시는 하느님과 협력했습니다.

이 불은 전쟁과 폭탄의 불과는 얼마나 다릅니까! 교회가 퍼뜨린 그리스도의 불과 모든 시대, 심지어 지난 세기의 독재자들이 불을 지펴 초토화만 남긴 불은 얼마나 다릅니까? 하느님의 불, 성령의 불은 타오르지만 소멸되지 않는 떨기나무의 불입니다(탈출 3,2 참조). 이 불꽃은 타오르지만 파괴하지 않는 불꽃입니다. 오히려 그 불꽃을 통해 인간 안에 있는 가장 선하고 진실된 모습을 드러내며, 동시에 인간의 내적 본성, 진리와 사랑에 대한 그의 소명을 하나로 드러냅니다.

교부 오리게네스는 『예레미야서 강론』 중 하나에서, 성경에는 담겨 있지 않지만 예수님의 말씀으로 여겨지는 아마도 권위있는 말씀을 전해줍니다: “나와 함께 있는 이는 불과 함께 있다”(『예레미야 강론』 제1권 [III]). 실제로 그리스도 안에는 하느님의 충만함이 머무르시며, 성경에서는 하느님이 불에 비유됩니다. 조금 전 우리는 성령의 불꽃이 타오르지만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꽃은 변화를 가져오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간 안에 있는 무언가, 즉 인간을 타락시키고 하느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불순물 찌꺼기를 소멸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2010년 5월 23일 성체 성혈 대축일 강론)

링크: /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8/17.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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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8월 2025,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