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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Santa Messa per il Giubileo delle Famiglie, dei Bambini, dei Nonni e degli Anziani 2025.06.01 Santa Messa per il Giubileo delle Famiglie, dei Bambini, dei Nonni e degli Anziani  (@Vatican Media)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 이관

레오 14세 교황은 답서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를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 이관하도록 했다.

Salvatore Cernuzio – Città del Vaticano

 

교황 직속 기관이었던 교황청 세계 어린이날 위원회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설립해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해온 이 위원회를 레오 14세 교황이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지난 8월 6일 교황이 교황청 국무원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와의 면담 후 내린 결정이다. 8월 13일 공개된 답서에는 지난 8월 9일 날짜가 적혀 있으며, “관련 두 기관에 통보하고 이관 절차를 진행하라”고 명시했다.

2024년 설립
2024년 11월 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친필서한을 통해 세계 어린이의 날을 위한 교황청 위원회를 설립하고, 이 위원회에 “세계 어린이의 날을 위한 교회적 활성화와 사목적 조직”을 담당하는 사명을 부여했다.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영감을 받은 이 행사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신앙, 음악, 그리고 신앙고백의 시간을 함께 갖는 것이다. 첫 번째 행사는 지난 2024년 5월 25일 로마 올림픽 경기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분 열렸으며, 분쟁 지역 어린이들을 포함한 5만 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어린이 사목
위원회 설립 교령에는 교황청 위원회가 국가 및 지역 조직 위원회의 여러 활동을 조율하고 장려하며 지역 교회와 주교회의의 사목 부서들과 협력하여 세계 어린이의 날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가 점점 더 “우선순위”가 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지난 2024년 2월 초 바티칸 사도궁에서 “어린이를 사랑으로 품고 보호하자”라는 주제로 회의를 열어, 점점 더 착취와 학대가 심화되고 있는 아동 권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왕족, 정치인, 그리고 이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제 세계 어린이의 날 위원회의 모든 업무는 평신도와 가족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임무를 가진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 이관된다. 여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목과 돌봄도 포함된다.

현재 케빈 조셉 패럴 추기경이 이끄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세계청년대회(WYD)도 주관하고 있다. 원래 세계청년대회는 기존의 교황청 평신도평의회의 '청년부'에서 관할했지만,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으로 지금의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로 통합됐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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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8월 2025,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