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7월 20일,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제1독서: 창세 18,1-10
제2독서: 콜로 1,24-28
복음: 루카 10,38-42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마르타와 마리아는 자매입니다. 그들은 라자로라는 형제가 있지만, 이번 이야기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성경 본문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마을을 지나가실 때, 마르타가 예수님을 반겼다고 전합니다(루카 10,38 참조). 이 구절은 마르타가 두 자매 중 언니이며, 집안을 돌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마리아는 그분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경청하는 반면, 마르타는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느라 여러 가지로 바쁘게 시중을 듭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한 자매는 분주히 움직이고, 다른 자매는 스승님의 현존과 그분의 말씀에 깊이 몰입해 있습니다. 잠시 후, 불만에 찬 마르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예수님께 불평할 권리까지 있다고 느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심지어 마르타는 스승을 가르치려고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매우 차분하게 대답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이 반복되는 이름은 애정을 드러냅니다.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1–42).
그리스도의 말씀은 매우 분명합니다. 이것은 활동적인 삶이나 친절한 환대를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단 하나라는 사실과 깊이 연관된 일종의 호소인데 그것은 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의 인격 안에 주님은 현존하십니다! 다른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가고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가겠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한 것이며 우리의 일상적 활동에 참된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베네딕토 16세 - 삼종 기도, 2010년 7월 18일)
링크: /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7/20.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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