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제1독서: 탈출 3,1-6. 9-12
복음: 마태 11,25-27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성령의 활동은 인간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기쁨의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루카 10,21; 마태 11,25–26 참조)라고 말씀하실 때, 바로 이 특별한 “성령 안의 기쁨”을 직접 체험하셨습니다.
루카 복음서와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아들을 통해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를 통해 아들을 아는 인식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이 인식은 아들을 통해 바로 그 “철부지들”에게 전달됩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악과 “마귀들”(루카 10,17)을 이기는 힘 뿐만 아니라, 그분의 아들을 통해 그분 안에서 하느님과 그분 안에 있는 생명을 발견하는 초자연적인 기쁨도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명 전체를 채우는 행동의 능력을 통한 성령의 계시는 사도들과 제자들이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수행할 사명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라고 직접 선언하십니다.
이러한 증거의 길에서 박해와 투옥, 법정 심문을 받을지라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확신시켜 주십니다: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9–20).
말할 때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인격적인 힘은 단지 움직이고 억압하고 파괴할 수는 있지만, [참되게]말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에 성령께서는 [참되게]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사도들과 교회의 어려운 시기에 영감을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의 행동에 대한 또 다른 특징이며, 그분의 현존 신비를 비추는 또 다른 빛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1990년 9월 19일, 일반 알현)
링크: /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5/07/16.html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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