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5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1독서: 2코린6,1-10
복음: 마태 5,38-42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마태오 복음서에 기록된 “산상설교”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이 하느님으로부터 계약의 초석으로 받은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권위가 분명히 선언되고, 단호하게 실행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져오신 새 율법은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이 사랑은 인간으로 하여금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구(와)-적’이라는 고전적인 대립을 극복하게 할 것이며, 인간의 마음 안에서 그에 상응하는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연대, 심지어 제도적 연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새 계명”은 역사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특히 “산상설교”의 중요한 구절들에서 대조가 반복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는 옛 계약의 거룩한 율법을 “폐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법자이신 하느님께서 의도하신 의미에 따른 “완성”을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새로운 빛으로 이 율법을 비추시고 새 생명의 창조주이자 새 역사의 창조주로서 그 모든 가치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입법자이신 하느님의 권위를 자신에게 동일하게 부여하심으로써 이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여섯 번이나 반복하신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는 말씀 속에서는 하느님으로서 당신 정체성이 울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또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하십니다: “나는 존재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존재한다.” (요한 8,58 참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일반알현1987년 10월 14일 수요일).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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