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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Dicastero per il Clero 2025.06.17 Dicastero per il Clero 

교황, 성소 사목 지도자들 만남

교황청 성직자부가 신학생 및 사제 희년을 맞아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를 주제로 만남과 성찰, 나눔의 장을 연다. 행사에는 레오 14세 교황도 참석한다.

Vatican News

 

교황청 성직자부가 신학생들의 희년과 사제들의 희년을 맞아 “기쁨의 사제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라는 주제로 국제 모임을 개최한다.

레오 14세 교황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성소 사목과 신학생 양성에 헌신하는 모든 이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년 6월 2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바티칸 인근 아우디토리움 콘칠리아치오네에서 펼쳐진다.

요한복음(“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에서 따온 주제는 사제 성소의 본질을 드러낸다. 곧,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와 맺는 우정, 하느님 백성을 향한 기쁜 봉사다. 이는 주님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응답하라는 초대이자, 무엇보다 참된 행복을 향한 길잡이이기도 하다.

기도, 나눔, 증언
이번 만남은 기도의 시간과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유 추기경은 희망의 희년 안에서 맞이하는 이 뜻깊은 시간의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 세계 성소 사목의 생생한 사례 다섯 가지를 만난다. 각 대륙에서 꽃피운 모범적 실천들이 세계 교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멕시코 주교회의 성소 사목부 전 사무국장 호세 알베르토 에스트라다 가르시아 신부는 몬테레이 교구 성소 센터를 소개한다. 지역 교회가 어떻게 성소자들과 함께 걸어가는지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다.

-이탈리아에서는 전국 성소 사목 사무국장 미켈레 지아놀라 신부가 나선다. 이탈리아 교회가 펼치는 성소 사목의 풍성한 면모들을 들려준다.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리아 제르비노 박사는 특별한 증언을 선사한다. 사제 성소, 축성생활 성소, 그리스도인 혼인 성소를 아우르는 선교 청년 사목의 결실을 나눈다.

-아일랜드에서 온 놀라운 소식은 가슴을 뛰게 한다. 홀리 패밀리 미션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책임자 모라 머피 박사가 전하는 성소 부활의 이야기다. 청년들 스스로 일으킨 놀라운 변화로 신학생 수가 역사적 최저치 12명에서 35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 스페인 주교회의 신학교 소위원회 사무국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바케르 신부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그는 성소 사목을 위한 혁신적인 전국 계획을 공개한다.

 

교황의 연설
“기쁨의 사제들” 행사의 정점은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사제 성소가 지닌 깊은 의미를 성찰한다. 특별히 사제직의 아름다움과 일상 사목에서 만나는 성덕, 그리고 친교의 은총을 묵상하는 귀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교황의 말씀이 끝나면 마음을 여는 대화가 시작된다. 질문과 증언이 오가고, 각자의 경험이 나눔 속에서 새로운 빛을 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신학교 초기 양성의 보화 같은 사례들을 조명한다. 다섯 대륙에서 피어난 양성의 지혜가 한자리에서 만난다.

- 아프리카는 성소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참된 식별과 탄탄한 양성에 마음을 쏟는다. 대신학교 안에 작은 공동체들을 꾸리고, 특히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노동을 양성의 길로 삼는다.

- 필리핀 말롤로스의 원죄 없으신 잉태 신학교는 빼어난 모범을 보여준다. 이 신학교는 통합적이고 참여적이며 선교 지향적인 양성을 촉진한다. 풀뿌리 교회 공동체와 깊이 뿌리내린 모습이 감동을 준다.

- 콜롬비아 소코로-산 힐 교구의 산 카를로 대신학교는 깊은 영성을 담은 건축으로 눈길을 끈다. 성당이 자리한 중앙 건물을 둘러싸며 다섯 개의 작은 거주 공동체들이 배치돼 있다. 이는 신학생들 가운데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살아 계신 모습을 형상화한 아름다운 상징이다.

-브라질에서는 신학생 선교 위원회의 전국 네트워크가 소개된다. 110개가 넘는 지역 모임들이 선교 체험과 양성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3년마다 전국이 하나로 모인다.

-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는 캔자스주 위치타 교구가 신학교 양성의 탁월한 모델로 소개된다. 많은 성소를 불러모으는 탁월한 방법으로 온 교회의 관심을 받는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의 밤샘 기도
이 행사는 단순한 정보 나눔을 넘어선다. 사제와 양성자, 남녀 수도자, 그리고 초기 양성과 성소 사목에 마음을 쏟는 평신도들이 한마음으로 만나는 형제애의 장이다.

오후 6시 행사가 마무리되면 참가자들은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성소를 위한 밤샘 기도가 이들을 기다린다.

참가비는 없다. 교황청 성직자성 공식 홈페이지(www.clerus.va)에서 미리 신청하면 된다. 자리가 한정돼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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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6월 2025,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