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중국, 푸저우대교구 보좌주교로 린윈퇀 주교 임명
Vatican News
교황청 공보실이 6월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한 린윈퇀 요셉 몬시뇰이 이날 공식 취임했다. 중국 정부 역시 그의 주교직을 민법상으로 승인했다. 이번 임명은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 문제를 놓고 체결한 잠정협정 이행을 위한 대화 과정에서 성사됐다.
교황청 “양측 대화의 중요한 진전” 평가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성명에서 린윈퇀 몬시뇰의 푸저우 보좌주교 취임이 중국 민법상으로도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번 사안을 “교황청과 중국 당국 간 지속적인 대화가 이룬 또 하나의 성과”로 규정하고, “푸저우대교구 공동체의 일치 여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린윈퇀 요셉 주교 약력
린윈퇀 주교는 1952년 푸젠성 푸칭에서 태어났다. 1979년부터 4년간 푸저우대교구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84년 사제품을 받았다. 사제가 된 후 여러 본당에서 사목하며 신자들을 돌봤고, 모교인 푸저우대교구 신학교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교구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교구 재정 관리에 참여했으며, 교구장을 대신해 교구 업무를 총괄하는 총대리직도 수행했다. 린윈퇀 주교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푸저우대교구를 돌보며 교구 운영 전반을 책임졌다. 이후 2013년까지는 교구장 대행을 보좌하는 대리직을 맡아 교구 행정을 뒷바라지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교황청의 직접 위임을 받아 교구장 서리직을 수행했다. 그는 2017년 12월 28일 주교로 서품됐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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