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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 Leone riceve Fra' John Dunlap, Gran Maestro Ordine di Malta Papa Leone riceve Fra' John Dunlap, Gran Maestro Ordine di Malta  (ANSA)

교황, 몰타 기사단에 "하느님 사랑의 증거자로 살아줘서 감사" 표현

성 요한 세례자 대축일을 맞아, 레오 14세 교황은 몰타 기사단에 하느님 사랑에 대한 그들의 구체적인 증거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기도와 적절한 양성을 촉진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교회는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종종 매우 곤경 속에서도 여러분이 실천한 모든 선행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수년 전부터 복음에 더욱 충실하고자 추구해 온 쇄신의 길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몰타 기사단의 수호성인인 성 요한 세례자의 대축일을 맞아 기사단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동시에 "이 길을 계속 걸어가십시오!"라고 그들을 격려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수호성인인 성 요한 세례자께서 그들의 삶과 사명을 밝혀주도록 받아들이라고 기사단원들에게 당부했다. 교황은 몰타 기사단의 사명이 “신앙 수호(tuitio fidei)”와 “가난한 이들을 섬김(obsequium pauperum)”이라고 상기시키며, “이것들은 하나이자 동일한 카리스마의 두 측면으로,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사랑으로 헌신함으로써 전파되고 지켜지는 신앙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하느님 사랑 선포하기
교황은 "단지 가난한 이들의 필요를 돕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오히려 "그들에게 하느님 사랑을 말과 삶의 증언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부족하다면 기사단은 종교적 성격을 잃고 자선 단체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각자가 다른 이에게 사랑을 베풀고, 이에 따라 “사랑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구체적으로 전하며, 그분과의 친밀함을 체험하도록” 촉구했다.

교황은 신앙을 수호하고 지켜 나갈 것을 당부하며, 사도 바오로의 영적 무장에 대한 조언, 곧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한 무장을 갖추십시오. 이는 여러분이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에페소 6장 11절, 13~17절 참조)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세속성
교황은 몰타 기사단이 전 세계에서 수행하는 수많은 훌륭한 활동들을 언급하며, 그에 따라 재정적인 자원 등 여러 수단과 다양한 중개자들이 필요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수단들은 늘 복음의 봉사를 위한 도구로서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목적을 달성하려면 좋은 수단이 필요하므로, 교황은 다음과 같은 유혹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유혹들은 쉽게 선의의 모습으로 나타나, 고귀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어긋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환상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끊임없이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를 이 세상에서 데려가 달라고 청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세상에 파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 듯이, 우리도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고 상기시키셨습니다.”

쇄신의 여정
교황은 몰타 기사단의 지속적인 쇄신의 여정을 상기시키며, “쇄신은 단지 제도적이거나 규범적인 것에 그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내면적이고 영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규칙의 변화에 의미가 부여된다”고 밝혔다.

이 회개의 여정은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부활하신 성령의 은총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그들을 재차 격려했다.

기도의 삶 형성하기
교황은 “양성은 모든 봉헌생활 공동체의 기본적인 요소”라며, “오늘날 후보자들이 지닌 삶의 경험이 복잡하기 때문에 양성은 특히 더 많은 요구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양성자를 위한 맞춤형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그러한 준비가 없다면 양성은 피상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양성에 대해 “기도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례 기도와 개인 기도, 고요함과 침묵 속에서 풍요로움을 얻는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들은 타인을 섬기는 데 헌신할 때, 더욱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그런 봉사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일부 서원 회원들이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기를 바라는 것을 "큰 희망의 원천"이라고 부르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이런 소망을 진심으로 격려합니다. 왜냐하면 공동체 생활은 상호 자애 속에서 형성되는 구체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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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6월 2025,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