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Ukraine's President Zelenskiy holds a press conference in Kyiv Ukraine's President Zelenskiy holds a press conference in Kyiv 

레오 14세 교황,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

레오 14세 교황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 교황은 앞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고, 모든 어린이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레오 14세 교황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교황이 5월 11일 오후 성 베드로 대성전 축복의 발코니에서 열린 하늘의 여왕 (Regina Caeli) 축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호소한 데 이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참되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호소

부활 삼종기도 훈화에서 교황은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참되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촉구했다.

"모든 포로가 석방되고 아이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황은 80년 전인 5월 8일 "제2차 세계대전의 엄청난 비극"이 80년 전 "6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 끝났다고 회상했다.

교황은 이어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그리고 인도-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대한 호소를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교황님의 말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교황과의 통화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 트위터의 새 명칭) 계정에 레오 14세 교황과의 첫 통화 내용을 게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교황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과 포로 석방의 필요성에 대한 교황의 말씀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깁니다."라고 말하고 "러시아에 의해 추방된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교황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을 가족에게 데려오는 데 있어 바티칸의 지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부터 최소 30일간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와 파트너 국 간의 합의 내용을 교황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전쟁 종식을 바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직접 대화를 포함해서 어떤 형태로든 추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우크라이나는 이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유사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레오 14세교황이 우크라이나를 사도 순방하도록 초청했으며, 이러한 방문이 "우크라이나의 모든 신자와 국민에게 진정한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연락을 유지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날 계획을 세우기로 합의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번역 김태식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4 5월 2025,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