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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Vescovo Volodymyr Grutsa, ausigliare greco-cattolico di Lviv, con cardinale Parolin e nunzio Kulbokas 2024.07.19 Vescovo Volodymyr Grutsa, ausigliare greco-cattolico di Lviv, con cardinale Parolin e nunzio Kulbokas 

우크라이나, 쿨보카스 대주교 “교회로서, 인류로서 계속 기도합시다”

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는 레오 14세 교황이 수요 일반알현에서 했던 호소를 되짚으며 마음의 회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로 교환에 대해서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어도 대화는 적어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Svitlana Dukhovych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전쟁을 멈추며, 대화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28일 수요 일반알현 직후 “민간인과 기반시설에 대한 새로운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생각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는 이런 잔혹한 공격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하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와의 일문일답:

대주교님, 오늘 교황님의 호소를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레오 14세 교황님이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언급하시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하신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평화를 위한 기도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쟁 4년째인 지금도 도시와 민간 기반시설 공격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며칠간 수도 키이우에서도 연일 밤낮으로 계속되는 폭격을 목격했습니다. 세계 어떤 군대도 이처럼 강력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는 없을 겁니다. 누구도 생명과 도시, 기반시설을 지킬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교황께서는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하신 것입니다. 지금은 5월,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파티마 성모님께서 ‘기도하여라, 기도하여라, 기도하여라. 기도로 파괴와 전쟁을 이기고 마음의 회심을 이룰 것이다’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기도는 교회로서, 인류로서 우리가 가진 사실상 유일한 무기입니다. 교황님께서 이런 호소를 해주신 것에 개인적으로 매우 감사드립니다.”

최근 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포로 교환이 있었습니다. 포로 문제가 교황청의 주요 관심사인데, 이번 교환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저희 교황대사관에는 매일 여러 차례 가족들과 가족 협회에서 연락이 옵니다. 실종되거나 포로가 된 가족을 찾아달라는 요청인데, 이들 중 많은 수가 민간인입니다. 이번 포로 교환은 양측 각각 1000명씩 관련돼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분들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었을 겁니다. 이것이 지난 5월 16일 이스탄불 회담의 결과, 거의 유일한 성과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지만 대화는 적어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정말 소중한 결과였습니다. 다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민간인과 어린이 문제입니다. 교환할 방법이 거의 없거든요. 도대체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우크라이나가 그 대가로 무엇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역설적으로 군 포로 교환이 더 쉽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뭔가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민간인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기도와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다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아 참 어렵습니다. 이번에 교환된 포로 중 일부는 민간인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러시아 민간인 수는 매우 적어서,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와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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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5월 202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