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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Leo XIV leads Regina Caeli prayer from St Peter's Basilica, at the Vatican MAP Leo XIV leads Regina Caeli prayer from St Peter's Basilica, at the Vatican 

레오 14세 교황,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성소자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레오 14세 교황의 첫 번째 부활 삼종기도에 10만명의 신자들이 모였다. 5월 11일 부활 제4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 곧 성소 주일이기도 하다. 레오 14세 교황은 특히 사제 생활과 수도 생활에 부르심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아울러 이들이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너그럽게 헌신하는 신뢰할 만한 모델”을 바라보며 기댈 수 있기를 간청했다. 교황은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62차 성소 주일 담화에서 젊은이들의 성소 여정을 인정하고 식별하며 동반하라고 했던 권고를 다시금 상기했다. 그런 다음 5월 10-11일 희년 행사를 거행하고 있는 음악단에게 감사를 표했다.

Antonella Palermo

 

축제였다. 성 베드로 광장은 10만여 사람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다. 순례자, 관광객, 모든 연령대의 로마 시민이 사흘 전 온 세계가 새 교황 선출 발표를 들었던 이곳에 다시 모여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첫 번째 부활 삼종기도를 기쁨으로 바치는 것을 오늘도 되풀이하여 들었다. 베드로의 후계자는 크고 분명한 사랑을 드러내며 음악단들의 희년 행사를 위해 로마에 모인 수백명의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미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비아 콘칠리아치네오를 채우기 시작한 형형색색의 모자이크가 미사가 끝난 후에는 카부르 광장까지 아름답게 이어졌다. 아름다움과 기쁨을 머금은 채 믿을 수 없이 완성된 한 폭의 안무였다. 대중 신심이 살아있고 개인주의에 맞선 공동체의 유대감이 활발한 수천 개의 지역이 서로 어우러져 다문화적 지도를 그려낸 듯한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교회를 이끄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주교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주일이 바로 부활 제4주일, 곧 착한 목자 주일인 것은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운을 뗐다. 교황은 이 주일을 맞이할 때마다 듣게 되는 요한 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양들을 알고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참된 목자로서 드러나신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성소를 위해 기도하며 지내는 성소 주일인 이날은 더 많은 기쁨과 기도의 이유이기도 하다. 교황 선출 이튿날 추기경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 강론에서 그랬던 것처럼 교황은 그리스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교회를 성령으로 이끄시는 분은 바로 그분이십니다.’

젊은이들이 환대와 신뢰할 만한 모델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대 그레고리오 성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하느님의 백성이 ‘그들을 사랑하는 분의 사랑에 응답한다’는 성인의 설교를 강조했다. 아울러 하느님의 온 백성이 성소자들을 위해, “특히 사제 생활과 수도 생활에 부르심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도록 초대했다.

“교회는 성소자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 공동체에서 젊은 남성과 여성들이 성소 여정에서 환대와 경청, 격려를 받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너그럽게 헌신하는 신뢰할 만한 모델들에게 기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따르는 목자들이 요구됨
레오 14세 교황은 젊은이들을 인정하고 식별하며 동반하라고 권고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62차 성소 주일 담화를 떠올렸다. 교황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목자”(예레 3,15 참조)가 되도록 서로를 위해 일치된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를 바치자고 권고했다. 성소자의 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주님의 포도밭이 주님의 참된 남녀 제자들로 인해 활기를 띨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각자 자신의 신분에 맞게 ‘하느님 마음에 드는’ 목자가 되어 사랑과 진리 안에 걸을 수 있게 도와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젊은이 여러분에게 말씀 드립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교회와 주 그리스도의 초대를 받아들이십시오!.’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이뤄진 삶을 사신 동정 성모님, 저희가 언제나 예수님을 따를 수 있도록 함께해 주소서.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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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월 2025,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