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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Il cardinale Parolin riceve il Paith to Peace Foundation Award 2025 2025.05.20 Il cardinale Parolin riceve il Paith to Peace Foundation Award 2025  (Terza Loggia )

파롤린 추기경 ‘평화의 길’ 상 수상,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교황을 보좌한 공로 인정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5월 19일 뉴욕에서 “평화의 길” 재단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세상의 정의를 증진하고자 애쓰는 교황을 위해 끊임없이 일하는” 국무원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인내와 끈기, 용기와 창의성을 가지고 걸어온” 평화의 길을 보여준 최근 교황들의 노력을 떠올렸다.

Isabella H. de Carvalho

 

“‘평화의 길’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저는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교황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일하는 성좌, 특히 국무원을 대신해 이 상을 받습니다.”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5월 19일 뉴욕에서 평화의 길 재단으로부터 상을 수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평화의 길 재단은 1991년 당시 레나토 라파엘레 마르티노 대주교가 유엔 주재 성좌 상임 옵서버였을 때 창설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오늘 저녁 제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영예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치유와 화해를 갈망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신성한 사명을 뒷받침하는 협력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성좌가 이행하 사명의 핵심에는 갈등 없는 세상을 위해 여러 교황들이 걸어온 길이 있다고 상기했다. 2025년은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유엔 방문 60주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두 번째 유엔 방문 30주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엔 총회 연설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파롤린 추기경은 “모든 교황이 각자의 시대에 맞게 국경을 초월하는 지혜를 제시하며 더욱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에 빛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전임 교황들의 말씀

파롤린 추기경은 여러 교황들의 말씀을 인용했다. 먼저 1965년에 “예언자적 명확성을 갖고” 지속적인 평화는 “영적·도덕적 쇄신에 뿌리를 두어야 한다”고 한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말씀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 말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급하게 요청된다”며 “도덕적 발전이 없는 기술 진보는 인간성을 위험할 정도로 불균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1979년에 인류가 무한한 선행을 실천할 수도 있고 형언할 수 없는 잔인함을 실행할 수도 있는 자신의 능력에 직면해야 한다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호소를 인용하며, 모든 인간의 본질적이고 침해할 수 없는 존엄성을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전체주의와 전쟁에 대한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길어냈으며, 홀로코스트와 제2차 세계대전을 “단순히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응답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도덕적 도전으로” 여겼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파롤린 추기경은 2008년에 인권은 “보편적이고 변할 수 없는 진리”에 기반을 둬야 하고 인간 존엄성의 보호는 국제 사회 전체의 “공동의 책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말씀을 떠올렸다. 마찬가지로 2015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환경 보호와 사회 정의의 상호 연결”을 강조하고 “버리는 문화”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 것도 상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이 교황으로서 첫 번째 연설에서 “갈등과 분열로 갈기갈기 찢긴” 세상에서 “긍정적인 힘”으로서 “무장해제되고 무장해제시키는” 평화를 호소한 것이야말로 이제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롤린 추기경은 새 교황이 인간의 존엄과 정의에 영향을 끼치는 오늘날의 기술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택한 점도 강조했다.

성좌 유엔의 협력
이와 같은 상황에서 파롤린 추기경은 자신이 수상한 상은 “성좌와 유엔의 지지 관계에 대한 – 때때로 비판적이기도 하지만 – 인정이자 교황의 사명 수행을 돕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평화의 길은 인내와 끈기, 용기와 창의성을 가지고 걸어야” 하고 “교황들이 우리에게 그 여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엔이 “제도적으로뿐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영적으로도 계속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런 헌신의 영향이 “조약이나 결의안”이 아니라 “더 큰 정의와 연민, 모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향한 인간 마음의 변화”에서 드러난다며, 유엔 주재 상임 옵서버의 사명과 교황청의 평화 사명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평화의 길 재단에 감사를 표하며 수상 소감 연설을 마무리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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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월 2025,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