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

2023.08.24 chiavi, Pietro, Gesu, Perugino 2023.08.24 chiavi, Pietro, Gesu, Perugino 

베드로 후계자들의 이름에 관한 역사

교황들은 세례명에서 이름을 바꾸는 오랜 전통이 있다. 그러나 특히 그리스도교 초기 몇 세기 동안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교황들은 존경, 감탄, 또는 연속성을 나타내기 위한 인정의 표시로 직전 또는 먼 과거 전임자의 이름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혁신을 나타내기 위해 다른 이름을 선택하기도 했다.

By Lisa Zengarini

 

새 교황이 정식으로 최고 성직자로 선출된 것을 수락한 직후, 그리고 다른 의무를 수행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행위는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이름은 수석 부제 추기경이 유명한 공식 문구인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우리는 교황님을 모셨습니다)”을 발표한 후,라틴어로 된 교황의 세례명과 함께 공개된다.

 

세례명 변경의 오랜 전통

오랜 전통에 따르면, 교황의 이름은 세례명과 다르다. 이는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가 정한 선례를 따르는 것이며, 그의 출생 이름은 시몬이었다. 이 관습은 그리스도교 첫 천년기 초기에 등장했으며, 베드로좌로의 선출이 두 번째 탄생과 같음을 상징한다.

 

교황들이 이름을 변경하는 이유

그리스도교 초세기에 많은 교황은 원래 이름이 이교도적 기원을 가졌기 때문에 이름을 변경했다. 그러나 모든 교황이 이러한 관행을 따른 것은 아니다. 역사상 266명 교황(다음 교황 포함 267명) 가운데 129명만이 새로운 이름을 선택했다.

이 전통은 955년 요한 12세 교황부터 표준 관행이 되었으며, 아드리아노 6세 교황(재위 1522-1523년)과 마르첼로 2세 교황(재위 1555년)을 제외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교황들에게는 교황명이 사실상 그들의 삶에서 세 번째 이름이었는데, 이는 그들이 수도회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교황명: 요한, 그레고리오, 베네딕토 그리고 비오

이름 선택과 관련하여, 많은 교황들은 존경과 감사, 또는 인정의 표시로 직전 또는 최근 전임자와 같은 이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가장 중요한 교황직을 이어가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른 이들은 직전 전임자와 다른 이름을 선택하며, 때로는 혁신과 변화에 대한 헌신의 의미한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아시시 성인의 이름을 딴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표적인 예다.

교황 역사에서 가장 흔히 사용된 이름은 요한으로, 523년 성 요한 1세 교황이자 순교자가 처음 선택했다. 이 이름을 마지막으로 선택한 교황은 1958년에 요한 23세로 선출된 이탈리아인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다.

자주 사용된 다른 이름으로는, 일반적으로 성 그레고리오 대교황(590-604)으로 알려진 그레고리오 1세 교황을 기리기 위한 그레고리오(1831년 그레고리 16세가 마지막으로 사용)와, 요셉 라칭거가 2005년에 선택한 베네딕토(16번 사용)가 있다.

교황 전통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다른 이름으로는 클레멘스, 이노첸시오, 레오, 비오가 있다.

1775년부터 1958년까지 11명의 교황 중 7명이 비오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비오 6세(1775–1799)에서 비오 12세(1939–1958)에 이른다. 에우제니오 파첼리는 비오 12세라는 이름을 선택했는데, 이는 그가 비오 9세(1846–1878)와 먼 친척 관계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1954년에 시성된 비오 10세(1903–1914)에 대한 감사와, 그를 추기경이자 국무원장으로 임명한 비오 11세(1922–1939)에 대한 직접적인 인정 때문이기도 했다.

교황이 선택하지 않은 이름으로는 요셉, 야고보, 안드레아, 루카가 있다. 어떤 교황도 초대 교황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베드로라는 이름을 선택하지 않았다.

 

사도 바오로 이름의 여섯 교황

그러나 여섯 명의 교황이 사도 바오로의 이름을 선택했다. 그중에는 몬티니 교황(바오로 6세, 1963-1978)이 포함된다. 그의 선택은 그의 교황직의 핵심 측면 중 하나인 해외 사도적 순방의 시작을 반영한다.

 

두 이름을 가진 두 교황

두 개의 이름을 채택한 첫 번째 교황은 1978년 알비노 루치아니로, 그는 요한 바오로 1세가 되었으며, 이는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의 교황직과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의 후임자인 카롤 보이티와는 요한 바오로 2세로 이 선택을 반복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27일 첫 일반 알현에서, 그가 베네딕토라는 이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의 혼란 시기에 교회를 이끈 베네딕토 15세, 그리고 서양 수도운동의 “아버지”이자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인 누르시아의 성 베네딕토라는 특별한 인물과 와 상징적으로 연결된다.

 

번역 고계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0 5월 2025,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