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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2 8ª Congregazione Cardinali 2025.05.02 8ª Congregazione Cardinali  (@VATICAN MEDIA)

제7차 추기경 전체회의, 교황청 경제 및 재정 상황 논의

4월 30일 열린 제7차 추기경 전체회의에 181명의 추기경이 참석했다. 그 중 선거인단은 124명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 가운데 경제 구조가 어떻게 교황청 개혁을 계속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5월 1일은 추기경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Isabella H. de Carvalho

 

추기경들, 성좌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 토론

4월 30일 오전에 열린 제7차 추기경 전체회의에 총 181명의 추기경이 참석했다. 그중 선거인단은 124명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황청의 경제 및 재정 상황이 논의됐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9시부터 12시30분까지 지속된 회의에서 경제 및 재정 분야 책임을 맡은 여러 추기경의 활동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보실장에 따르면 교황청 재무평의회 조정위원인 막스 추기경이 경제 구조가 교황청 개혁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나아갈 사항을 제시했다.

그 외에도 바티칸 은행(IOR) 감독 추기경위원회 의장인 쇤보른 추기경과 궁무처장 겸 교황청 투자위원회 위원장인 조셉 패럴 추기경도 발언에 나섰다. 한편 교황자선소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교황청 애덕봉사부의 활동에 대해 보고했고 마지막으로 바티칸 시국 행정부 전 행정원장 베르헤스 알사자 추기경은 바티칸 시국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나누며 보수공사를 언급했다. 이튿날인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인 5월 1일 추기경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제8차 추기경 전체회의는 5월 2일 오전 9시에 있을 예정이다.

 

추기경 전체회의에서 다룬 주제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14건의 발언이 있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하느님 백성의 교회론, 교회 내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시노달리타스와 주교 단체성, 사제 생활과 수도 생활에 대한 성소, 복음화 등이 있었다. 특히 선포하는 말씀과 실천적 삶의 일치에 초점을 맞췄다. 성찰 시간에는 교회의 양극화와 사회 분열로 인한 상처도 언급됐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주요 문헌들, 특히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과 현대 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이 자주 인용됐다.

공보실은 추기경 전체회의 동안 개별 발언 후 쉬지 않았지만 의견 교환과 토론을 위해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기경회의가 참석한 모든 선거인 추기경의 투표권과 콘클라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베츄 추기경의 결정에 관해 이날 오전에 발표한 내용은 “추기경 전체회의에서 나온 메시지”라고 밝혔다. 회의 후반부에는 추기경들이 하느님 백성에게 이 기간 동안 기도를 통해 함께 해주기를 당부한다는 이날 오전에 발표한 성명을 다시 한번 낭독했다.

콘클라베 불참 추기경

공보실은 4월 29일 언론에 알렸듯이, 현재 2명의 추기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추기경 전체회의의 소집에 아직 9명의 선거인 추기경이 결석이지만, 그들의 도착과 관련된 추가 세부 사항은 없다. 아울러 공보실은 매일 열리는 추기경회의에는 추기경들만 참석하고 로마 교황청의 다른 구성원은 초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콘클라베 세부사항

5월 7일에 시작되는 콘클라베의 진행 과정에 관한 더 자세한 세부 사항이 제공되었다. 콘클라베 첫날인 5월 7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되는 “교황 선출을 위한 미사”(pro eligendo Pontifice) 이후 추기경들은 선거 기간 동안 머물게 될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앞선 며칠 동안 각 추기경은 로마에 거주지를 둔다. 그동안 산타 마르타의 집 객실은 비워두어야 하고 그들을 맞이하기 전 몇 가지 준비 작업을 하게 된다. 봉인된 산타 마르타의 집 프란치스코 교황 숙소는 새 교황 선출 후 해제될 것이다. 그 방과 그 안에 있는 모든 물품은 새 교황에게 유보되기 때문이다.

5월 7일 한차례의 투표만 이날 오후에 있을 예정이고, 이어지는 콘클라베 기간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총 4번 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굴뚝의 연기는 하루에 2번 피우며, 오전이 끝날 무렵 한 번, 오후가 끝날 때 한 번 피운다. 교황이 선출되기 전까지 이 같이 행하고 다만 교황이 선출된 경우 앞당겨 연기를 피운다. 추기경 전체회의 동안 실시되는 통역 서비스는 콘클라베 기간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브르흐보스나(사라예보)의 전임 대교구장 빈코 풀리치 추기경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매우 아픈 상태지만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콘클라베에 참석하고 아마도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투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나 이와 유사한 상황에 대해서는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한 지침이 추후에 제공될 것이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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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5월 2025,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