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핀란드 교회일치운동 대표단 만남 “그리스도 안에 두는 희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주님 안에 두는 희망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함께 기도하며 인내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핀란드의 수호성인 성 헨리 축일을 맞아 1월 20일 핀란드 교회일치운동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교회일치운동 대표단은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에 교황을 만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한다.
교황은 이번 2025년 희년에 우리가 “희망의 순례자들”로서 함께 걸어가고 있음을 일깨웠다.
이어 신앙 여정에서 우리에게 힘이 되는 히브리서의 말씀을 인용했다.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히브 10,23).
이런 맥락에서 교황은 헨리 성인이 “희망의 영원한 상징”이라며 “하느님 안에 확실하고 영원한 기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도 안에서 함께 인내하며
교황은 “평화의 전령 헨리 성인은 소중하면서도 깨어지기 쉬운 평화라는 선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우리를 일깨운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가 주님께 대한 그리스도교 신앙을 되새기며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진리 자체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시요 구세주이심을 일깨우며, 우리 모두가 그분의 사랑을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초대했다.
교황은 주님 안에 두는 희망이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면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인용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8-39).
교황은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이루는 친교 안에서 우리는 이 강생하신 사랑을 증언하도록 부름받았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교회일치운동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교황은 참가자들과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이번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하느님의 축복을 전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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