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8월 2일 ‘눈의 성모님’ 축일 시작
Vatican News
성모 대성전 봉헌 축일과 눈의 성모님 장엄예식 기념일을 맞아 8월 3일과 4일에도 이어지는 축일 3일 준비 기도(Triduo) 첫 번째 미사가 8월 2일에 시작된다. 이 축일은 로마에서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축일 중 하나로 항상 많은 신자와 주민, 관광객들이 참례해왔다. 지난 해에는 현재 로마 백성의 구원 경당에서 불과 몇 미터 안 되는 곳에 묻혀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에서 발생한 ‘눈내림의 기적’ 사건을 기념하는 제2 저녁기도에 참례했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3일 준비 기도
8월 2일 토요일과 3일 주일 오후 6시에 거행하는 축일 3일 준비 기도에 이어 4일 월요일에는 오후 5시 제2저녁기도와 오후 6시 세 번째 미사를 거행한다.
8월 5일 성모 대성전 봉헌 축일
8월 5일 월요일은 성모 대성전 봉헌 축일과 전통적으로 ‘눈의 기적’이라 부르는 ‘눈의 성모님’ 축일을 지낸다. 이 축일은 서기 358년 리베리오 교황 재임 시절 성모님께서 꿈에 나타나 자신이 가리키는 장소에 대성당을 짓도록 요구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다. 아침에 에스퀼리오 언덕은 눈으로 뒤덮여 있었고 바로 그곳에 성모님께 봉헌된 성당이 세워졌는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신자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눈의 기적’ 사건을 두 차례 재현
이날은 천장에서 하얀 꽃비가 폭포처럼 쏟아져 지하 묘지를 뒤덮음으로써 ‘눈의 기적'을 두 차례에 걸쳐 재현한다. 오전에 있을 첫 번째 재현은 10시에 성모 대성전 대사제 롤란다스 마크리츠카스 추기경이 주례하는 미사 동안 대영광송을 부르며 실시한다. 오후 5시에 있을 두 번째 재현은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 국무장관 에드가르 페냐 파라 대주교가 주례하는 제2저녁기도 동안 ‘마니피캇’(성모 찬송) 성가를 부르며 거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
작년 8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모 대성전 봉헌축일 제2저녁기도와 ‘눈의 성모님’ 축일에 참례했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축일을 맞아 로마시와 “전 세계”를 성모님께 의탁했다. “우리의 도시 로마와 온 세상을 위해, 특히 평화를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회개하고 용서받은 마음에서 참되고 항구한 평화가 흘러나옵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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