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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Giubileo Chiese Orientali - Divina Liturgia in Riro Siro-Orientale 2025.05.13 Giubileo Chiese Orientali - Divina Liturgia in Riro Siro-Orientale  (@Vatican Media)

교황청 중재로 인도 시로말라바르 교회의 전례 Ƽ쟁이 마침내 종결되다

교황청 동방교회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 특사로 임무를 마친 슬로바키아 코시체대교구장 키릴 바실 대주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이 2년 전 한 사람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겼다. 전례 문제로 분열된 교회 공동체에 평화를 회복하는 일이었다. 교황청 동방교회부가 7월 7일 전한 소식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인도 시로말라바르 교회의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의 전례 Ƽ쟁(in re liturgica) 해소를 위한 교황 특사로 임무를 완수한 슬로바키아 코시체대교구장 키릴 바실 대주교에게 “그동한 수고한 모든 일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Ƽ쟁
예수회 출신 바실 대주교는 2023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사로 인도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를 처음 찾았다. 그곳에서는 지역 전통 미사인 거룩한 ‘쿠르바나(Qurbana)’ 예식을 어떤 형태로 거행할 것인지를 두고 오랜 논란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각 측이 양보하며 찾아낸 타협안은 2021년 말 시로말라바르 시노드가 거룩한 ‘쿠르바나’ 거행을 결정하는 결과로 이어졌지만,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분열 상황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22년 3월 첫 번째 서한을 통해 개입하게 됐다.

바실 대주교의 두 번째 사명
바실 대주교는 첫 번째 방문을 마친 다음, 2023년 12월 중재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시로말라바르대교구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매우 험악했다. 이미 첫 번째 방문에서 그는 몇몇 신자들이 던진 물건에 맞기도 했고, 당시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이던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의 사진을 불태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2023년 12월 7일 두 번째 인도 방문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회의 친교를 지키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자고 당부했다.

수호되어야 할 일치
그 후 2024년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알렌체리 추기경의 뒤를 이어 라파엘 타틸 대주교를 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의 새 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5월에는 이 유서 깊은 인도 교회의 대표단을 직접 만나 “일치를 굳건히 지켜나가라”고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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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7월 2025, 10:00